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 억제 중국 선전시 봉쇄
물류대란 우려에 따라 유관업체와 비상대책 논의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4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선전(深圳)항이 위치한 선전시를 봉쇄함에 따라 인천항 협력기업의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현안 대책회의를 16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물류대란 우려에 따라 유관업체와 비상대책 논의
선전항은 2022년 알파라이너 기준 세계 4위 항만으로 2021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876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
이번 회의는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이용 선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의 주요 실무 책임자 총 1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주요 환적항만인 선전항의 적체 심화로 인해 업계에서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공감하고, △선전항 운영현황 △선전항 적체 심화 시 대체 운항 경로 △인천항 물동량 영향 △인천항 비상대응 거버넌스 운영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대중국 컨테이너 화물은 총 201만8000TEU이며 이 중 선전항 물동량은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17만2000TEU이다. 아울러 인천항의 66개 컨테이너 정기항로 중 20개 항로가 선전항을 이용하고 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유관 업·단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선전시 봉쇄로 인해 예상되는 항만·물류 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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