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함께 대외원조 역사를 보여주는 시계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제공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최초의 국가인 우리나라의 대외원조 역사가 갖는 의미를 되짚어 보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 이후 해외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로부터 대외원조를 받았고 이는 빈곤 퇴치, 경제안정, 산업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이 같은 수원 경험은 후발 개발도상국에게 중요한 사례로 인식돼 왔으나 관련 자료가 국내외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어 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KDI는 1945년부터 1999년까지 우리나라의 대외원조 수원 통계와 관련 자료를 발굴·취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했다.
대외원조 역사 시계열은 약 55년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선정, 연도별로 정리하고 관련 통계와 협정 등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통계를 보려면 경제정책 시계열서비스 ‘경제e정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홈페이지 상단의 ‘대외원조 역사’를 클릭하면 ‘대외원조 역사 시계열’, ‘ODA 통계’, ‘관련 협정 및 법령’, ‘주요 연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송인호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경제정책 시계열서비스 홈페이지에 대외원조 수원정보를 집대성함으로써 기초자료로써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 누구나 대외원조 흐름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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