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2개소의 화장시설을 통해 일 평균 135건의 화장을 하다가 최근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별도로 28건을 추가 운영하면서 화장수요 대응에 노력해왔다. 실제 전국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가동 수는 3.3회(보건복지부 자료 기준)인데 비해, 서울은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4.8회 가동으로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높았다.
문제는 최근 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에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사망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2년간 1~2월 서울시 일평균 사망자 수는 133명인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4명으로 15.8%가 늘었다.
특히 올해 1~2월 서울시 전체 사망자 9095명 중 코로나 사망자는 61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말 확진자 및 확진 1~2주 후 사망자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비상체제 운영을 통해 하루 191건까지 화장로 가동횟수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또 개장 유골 화장을 축소하는 등 운영시간 조정을 통해 최대 204건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은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전국 60개 화장시설의 가동률도 최대한 높여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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