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외 처방 가능해진 14일 이후에,
팍스로비드 일평균 처방량 전주 比약 2배↑
팍스로비드 일평균 처방량 전주 比약 2배↑
[파이낸셜뉴스]지난 14일 이후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이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원내·외에서 처방하고 있다.
17일 오후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은 원외처방 방식과 원내처방 방식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를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해당 조치의 시행 이유에 대해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경구용(먹는) 치료제룰 적기에 투여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당초 요양병원은 경구용 치료제를 원외 처방 방식으로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의 의사가 처방전을 발급하면 담당 약국이 조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투약방식의 변경은 방역당국이 치료제의 공급역량을 확충한 결과다.
김옥수 방대본 자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 24개 먹는 치료제 공급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서 그 기관을 통해서 직접 신속하게 공급하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요양시설의 경우, 요양병원과 달리 치료제를 원외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담병원이 치료제 공급의 전면에 나서게 하는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를 재편해, 요양시설의 원외처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들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팍스로비드의 처방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날 김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이전인 이번달 둘째주는 일 평균 2404명의 처방량을 보인 반면 14일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일 평균 5184명의 처방량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 16일 기준으로 팍스로비드는 16만3000명명분이 국내에 공급됐고, 이중 6만7000명분이 사용됐다. 이에 현재 9만6000명분이 재고로 남아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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