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인디(4세, 수, R73,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8.3%)
치프인디는 작년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 중 ‘KRA컵 마일’(1600m) 3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에서 2위에 올랐다, ‘2021년 트리플 크라운 우승마 ‘히트예감’과 부마가 ‘테이크차지인디’로 같은 형제마다. 작년부터 꾸준히 장거리 경주에 출전하며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권에 진입할 만큼 장거리에 강하다. 전형적인 추입마 스타일이고, 출전마 중 최근 2000m 전적이 2분09초07로 가장 좋다.
◇대한질주(4세, 수, R80,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90.0%)
대한질주는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 6연승을 기록 중이다. 강력한 선행 작전을 구사한다. 최근 출전한 두 경주 모두 1800m 장거리였는데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에 들어왔다. 다만 이번 경주가 첫 2000m 출전이고, 마지막 경주가 작년 12월25일이라 좋은 컨디션 유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스팟플래터(4세, 수, R64, 박준배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69.2%)
스팟플래터는 최근 3경주 모두 1800m에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순위도 3위에서 2위, 1위로 단계적으로 상승했다. 추입력이 굉장히 좋다. 특히 1월16일 서울 9경주에서 보여준 추입은 경마팬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4코너까지 하위권에 머무르다 막판 직선주로 외곽에서 매서운 추입을 통해 깜짝 2위로 마무리했다. 후미에서 체력을 안배한 후 경주 종반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디터미네이션(5세, 수, R70, 청메이칭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0.0%)
2세마 시절 촉망받는 신예로 떠올랐던 디터미네이션은 2020년부터 장거리 경주에 집중하면서부터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좋다. 부민호 기수와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대통령배 챔피언 ‘흥행질주’를 배출한 ‘컬러즈플라잉’ 자마라는 점도 장거리 DNA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2000m 유일한 도전이던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형제 흥행질주에 이어 4위를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던 만큼 스포츠조선배를 계기로 장거리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니스피드(6세, 수, R69, 최몽주 마주, 조현주 조교사, 승률 9.7%, 복승률 32.3%)
메니스피드는 국내 씨수말 대표 주자인 메니피 자마로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많지 않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1800m 경주에 집중했다. 결과는 9전 2승, 최근 2연전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기록했다. 디터미네이션, 스팟플래터 등 스포츠조선배 경쟁마와 함께 출전했던 1월16일 서울 1800m 경주에서 디터미네이션에 이어 반마신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장거리에 대한 경험치는 충분한 만큼 2000m 첫 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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