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코리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암호화 분산저장기술 적용

코넌드라이브

[파이낸셜뉴스] 코넌코리아가 싸이월드제트와 ‘데이터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분산저장 기술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다음 달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코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보안기능이 한층 강화돼 회원들에게 제공된다”며 “지난 20여년 간 3200만 회원들에 의해 축적된 2페타바이트(PB) 규모 기존 데이터와 향후 신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단순저장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 분산저장기술 솔루션 ‘코넌드라이브’로 암호화해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코넌드라이브는 분산형슈퍼컴퓨팅(DSC)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흩어져 사용되고 있는 개인용 PC나 휴대폰 등의 유휴저장용량을 연결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리서치&서베이, 빅데이터 분석, 그래픽 처리 프로젝트, 딥러닝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그에 따른 발생수익을 유휴저장용량 제공자들에게 되돌리는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보상형 드라이브’에 참여하면 가상화폐로 보상받는다. 코넌 코인은 현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등에 상장돼있다. 이에 따라 투자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양사는 ‘보상형 드라이브’ 외에도 싸이월드에서 코넌 코인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회사는 스토리지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게 됐고 회원들 데이터를 암호화해 분산저장함으로써 취약했던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넌코리아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비스 재오픈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이미 10PB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싸이월드를 통해 노드(Node)화 되는 회원들의 PC 및 휴대폰을 사용되지 않는 시간대에 활용해 많은 회원들에게 실질적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은 “지금까지 싸이월드 같은 방대한 회원을 보유한 슈퍼App에 코넌드라이브와 같은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분산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없었다”며 “자사는 이번 싸이월드와의 협업으로 선도적인 블록체인 기반 분산저장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e-mail]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