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8일 코넥스기업 지오씨에 대해 글로벌 광케이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지오씨는 2001년 광섬유 케이블 제조, 개발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15년 코넥스에 상장됐다. 광섬유 케이블이란 데이터 전송을 위해 만들어진 케이블로 대용량의 정보통신용 전자신호(음성, 영상, 데이터)를 빛으로 바꾸어 광섬유를 통해 송수신하는 전달 매개체이다. 전기 신호를 이용해서 통신하는 구리 케이블에 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이동시킬 수 있어, 글로벌 광케이블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글로벌 5G 장비 시장은 연평균 67%로 성장해 2025년에는242억 6000만 달러의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케이블은 5G 인프라 구축의 필수 설비이나, 현재 OECD 국가 내 광케이블 평균 침투율은 32%에 불과해 인도네시아, 유럽, CIS 국가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의 FTTH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경우 5년 내 FTTH 가입자 2000만명을 목표로 조 단위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라며 “지오씨는 프랑스 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유럽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사에 광케이블을 납품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FTTH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OECD 평균 광케이블 침투율은 약 32%로 시장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지오씨의 2021년 매출 감소는 국내 OEM 사업 철수와 공급망 차질로 인한 납품 지연 탓이기 때문에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 광케이블 사업에서 나아가 광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점도 주목했다. 광센서란 광 에너지 또는 광자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광전자기기로, 환경, 바이오 ,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부품이다. 지오씨는 광센서와 기술을 융합해 여러 응용 제품의 개발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동사의 광학식 수질센서는 센서와 클라우드 서버의 연결을 바탕으로 수질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수질 검사를 위해사람이 직접 물을 떠서 측정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 가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연구원은 “총 8가지 수질 검사 항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해 적조 현상과 같이 해마다 발생하는 이벤트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어 관련 매출의 증가가 기대된다”며 “의료 분야에서도 광센서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광센서를 이용해 관상동맥의 협착 상태를진단할 수 있는 FFR (Fractional Flow Reserve : 심근 분획혈류 예비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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