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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친환경 개체굴 양식산업 육성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8 10:53

수정 2022.03.18 10:53

해양수산부 공모에 2년 연속 선정...올해 40억원 투입 '1004굴' 양식 속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친환경 개체굴 '1004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친환경 개체굴 '1004굴'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친환경 개체굴 양식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신안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지방비 20억원)을 투입해 '1004굴' 개체굴 양식단지 조성 및 민간이전 전환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자은면 면전 등 7개소로 기존 개체굴 사업지구의 규모화 및 신규지구를 확대 추진하고, 개체굴 전용 종자생산시설 증축을 통해 종자 생산량을 극대화해 개체굴 양식 1번지로 앞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안군 자은면 백산지구 친환경 개체굴 양식장 전경.사진=신안군 제공
신안군 자은면 백산지구 친환경 개체굴 양식장 전경.사진=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앞서 지난 2019년도부터 2년간 공공주도형 자연노출식 개체굴 완전양식 연구개발 및 시범양식을 완료했고, '개체굴 양식학교' 운영을 통해 인적자원 육성에도 힘을 써왔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개체굴을 '1004굴'로 브랜딩해 굴 패각에 '1004굴' 상표를 레이저로 각인하는 등 브랜드 가치 향상과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을 확보했다. '1004굴'은 현재 신세계 백화점 레스토랑(명동·강남·대전) 및 데블스도어 오이스터바에 납품돼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신안군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개체굴 '1004굴'은 전량 3배체 개체굴로, 생식작용을 하지 않아 여름에도 유통이 가능하며, 낱개로 양식해 규칙적인 성장을 하고 수하식 덩이굴에 비해 10배의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 노출에 대한 강한 적응력으로 냉장보관 시 장기간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300년 굴 양식 역사를 가진 프랑스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우리나라 굴 맛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새로운 개체굴 소득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건강하고 맛좋은 '1004굴'이 향후 친환경 양식인증(ASC) 및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 후 외화 수입원 견인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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