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맛있는 부동산]자연 품은 아파트...분양 시장 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9 09:00

수정 2022.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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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세교 한양수자인 투시도. 한양 제공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투시도. 한양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1, 2월 분양에 나선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 분석 결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GS건설이 경북 포항시에 분양한 ‘포항자이 디오션’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중앙동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 받았다. 101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무려 1만 2526명이 몰려 평균 1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 2월 분양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으로, 최근 혼조세를 보이는 경북 분양시장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지난 1월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시에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빌 2차’ 또한 물향기수목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세교2지구의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장점 때문에 29.8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밖에 래미안 포레스티지(58.98 대 1), 나주역자이리버파크(22.16 대 1),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18.41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는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주 52시간제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들 단지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는 단지들도 공급에 나선다. ㈜한양은 경기도 오산시 서동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평균 13.7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전 방문 예약제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 45~84㎡ 786가구 규모로 정주여건이 우수한 세교2지구와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감투봉과 서동저수지 등이 위치해 쾌적한 단지로도 주목 받았다. 특히 단지 맞은편에 자리 잡은 서동저수지 일대는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약 80만㎡ 규모의 중앙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 전용 74~110㎡ 총 17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 내 민간아파트 중 최대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신설역, 커낼콤플렉스(예정)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예정)과 어린이공원(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15층, 15개동, 전용 59~84㎡ 총 45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마트, 은평성모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으며, 북한산 국립공원, 기자촌 1·2구역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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