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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은 노이스, 레더 크래프트 등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의 남성 고객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특히 20~30대 남성 고객의 1인당 매출 성장세는 남성 전체에 대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남성들이 나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스몰 플렉스'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백화점에도 이러한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카테고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합리적인 구매를 추구하는 MZ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퀄리티, 가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니치 웨어'를 발굴해 적극 키워 나갈 계획이다.
먼저 이달 초 잠실점 5층에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 '노이스'를 입점시켰다. 백화점 업계 최초 단독 매장이다. 노이스는 즐거움을 의미하는 '나이스(Nice)'와 소리를 의미하는 '노이즈(Noise)'를 합친 말로,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다. 노이스는 지난해 5월 론칭해 서울 한남동 카시나 편집숍에 일부 상품을 판매하며 먼저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해외에도 진출했다. 잠실 1호점은 20평 규모로 아우터, 티셔츠, 바지, 액세서리 등 풀 라인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아노락 점퍼와 맨투맨으로 각각 31만 9000원, 17만 9000원에 판매하며 이 밖에도 셔츠는 14만 9000원, 티셔츠는 10만 9000원 등이 있다.
또 노원점 5층에 가죽 전문 편집 스토어 '레더 크래프트'도 오픈했다. 가죽을 전문으로 팔찌, 안경집 등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가죽 점퍼 등 의류까지 취급하는 29평 규모의 남성 토탈 편집 매장이다. 레더 크래프트는 롯데백화점이 패션 업체인 신성통상과 협업해 만든 단독 브랜드로, 이 역시 유통업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다. 레더 크래프트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수입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브랜드로는 오로비안코, 베레스토, 바코드, 조셉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가방이 26만 8000원부터, 기타 액세서리는 3만 9000원부터 판매한다. 이 밖에도 지난 17일 노원점의 남성 의류 매장이었던 '에피그램'을 배스 용품, 로컬 라이프 스타일 용품 등을 중심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등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윤형진 맨즈 패션 부문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은 패션 민감도가 강한 20~30대 남성의 차별화된 니즈를 고려한 부분이 크다"며 "가을, 겨울 시즌에는 더 많은 영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강하여 롯데백화점을 젊은 남성들이 찾는 새로운 남성 패션의 메카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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