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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도 'K-방역' 맹비난.."한국 정부, 무관심으로 대응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0 10:23

수정 2022.03.20 13:33

뉴욕타임스 "집단적 무관심과 만났다" 기사 보도
한국 정부 방역지침 완화 방안으로 대응 전해
분위기 바뀐 이유 고강도 방역에 따른 누적된 피로 분석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만4708명으로 집계된 오늘 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만4708명으로 집계된 오늘 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60만명 대를 기록했던 한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했다. 우리 정부가 "집단적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오늘 20일 NYT를 보면 NYT는 '한국의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집단적 무관심과 만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 NYT는 "인구 5000만명의 나라에서 하루 6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한국에서 유례 없는 규모의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방역지침 및 국경 정책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마스크 의무화 조치, 테스트·추적·격리 등 엄격한 방역정책을 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NYT는 "한국 정부는 자신들의 방역 정책을 'K-방역 모델'이라고 부르며 홍보했다"면서도 "이제는 정부도 엄격한 방역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분위기가 바뀐 이유에 대해 NYT는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한국 의료 전문가들이 완화 분위기에 우려를 드러냈다고도 전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의료진이 감염되고 병동 포화로 의료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3만470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은 327명이었는데 327명은 지난 17일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3만470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3만470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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