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주일 미 해병대 소속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전투기가 '아이언 대거(Iron Dagger)' 훈련을 통해 합동작전능력을 강화했다. 미 알래스카 주둔 F-35A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이와쿠니 주일 미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되기도 했다.
최대 규모 미일 연합훈련 중 하나인 '레졸루트 드래곤 2021'도 실시됐다. 미 제3해병 원정군은 일본 육상자위대 미사일포대와 미 해군 구축함, 항공전력과 삼각 협력을 통해 해상 표적을 타격하는 '킬 웹' 연습도 했다. 두 나라는 10건 이상의 대형 훈련에서 손발을 맞췄다.
북한이 지난 16일 올 들어 10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양국은 만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또 발사하면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을 재개해 맞대응키로 했다. '블루'는 미국이 한반도 지역을 부르는 작전 암호이고 '라이트닝'은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원자력추진잠수함 등 전략자산 전개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랜서 폭격기를 출동시켜 유사시 주요 목표물 타격을 연습한다는 것이다. 이때 한미일 최신예 전투기들이 엄호비행한다. B-52 폭격기는 핵폭탄과 핵탄두가 장착된 공대지미사일 등 가공할 전력을 갖췄다.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함께 미국 '핵보복'의 3대 주축이다. 2017년 훈련 중단 이후 5년 만에 한반도에 B-52H 폭격기가 다시 뜰지 주목된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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