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사업인 재활승마를 올해도 운영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20일 “이번 재활승마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힘들었을 장애인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경마공원 내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14시까지 재활승마 강습생 16명을 모집한다. 재활승마는 신체-정신적 장애자가 말과 함께 활동하며 회복을 도모하는 재활치료 중 하나다.
말 위에서 움직임이 평지 걸음걸이와 상당히 유사해 걷기와 비슷한 신체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말의 비언어적 행동을 이해하고 말과 교감하기에 강습생 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모집 대상은 만6세~30세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보유자(신장 180cm 이하, 체중 70kg 미만)다. 재활승마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소견서 등 구비서류를 완비해 23일 10시부터 26일 14시까지 이메일(healing@kra.co.kr)로 신청하면 된다. 강습 대상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27일 11시 말산업 종합포털 ’호스피아‘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강습은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주1회-8주간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에서 평일반(목-금) 및 주말반(토-일)으로 나눠 무료로 진행된다. 강습생 2인과 재활승마 코치 1명이 하나의 반을 이루며 강습생 1명당 말 1두로 운영된다. 코치를 비롯해 강습 보조자가 함께하며 강습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모한다.
세부사항은 호스피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월-화 휴무)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과 제주 재활힐링승마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활승마 강습은 각 센터에서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05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과천-부산-제주에 각각 재활힐링승마센터 직영점을 설치하고, 전문 코치와 전용 마장을 활용해 재활승마 강습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국 13개 재활힐링 협력승마시설을 선정해 재활승마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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