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당선 확정지은 10일 이후
"2번녀, 2번남 그냥 패자"
"2번녀들은 성폭행 당하고 무고죄로 고소당해봐야 정신 차린다"
등 폭력적인 글 다수 게재된 바 있어
"2번녀, 2번남 그냥 패자"
"2번녀들은 성폭행 당하고 무고죄로 고소당해봐야 정신 차린다"
등 폭력적인 글 다수 게재된 바 있어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쿠'와 '여성시대' 등 극단적 여초 커뮤니티의 악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론화해 양지로 끌어내지 않으면 이들은 '일간베스트' 이상의 괴물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성시대'에서 윤 당선인을 두고 청부살인을 언급한 게시물 캡처본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윤석열 살인청부업자 보낸다" "윤모씨 청부 공구(공동구매)하자" 등 충격적인 발언들이 담겨있다.
박 전 청년보좌역은 "상기 커뮤니티들은 회원가입에 주민등록증, 사진을 인증해야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극단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난 10일 이후 친 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살인 청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5월9일 전에 청부살인 고용하고 싶다" "제발 모금해서 윤석열 살인청부하고 싶다" "청부살인 고용 모금하면 40만원 내겠다" 등의 글이, 여성만 가입 가능한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여성시대'(회원수 82만명)에 올라왔다.
그러다가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행보가 본격화하던 17일 무렵부터 또다른 친민주당 성향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 "요즘 살인청부 시세가 어케됨(어떻게 됨)" "청부살인 남자 기준 필리핀은 600만원, 말레이시아는 270만원" "필리핀 청부살인 30만원이라는데 30만명이 1원씩 모아서 의뢰하면 30만명 모두 살인교사죄가 되는가" 등의 청부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이런 사실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해당 사이트 게시글을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며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을 확정지은 지난 10일 이후 "우리끼리 검열하지 말고 2번녀, 2번남 그냥 패자" "2번녀들은 성폭행 당하고 무고죄로 고소당해봐야 정신 차린다" "여성 인권 운운하지 마라"는 등 폭력적인 글들이 다수 게재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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