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윤이 지난 19일부터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Dockin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교재를 펼쳐봐’, ‘구름 한 점이나’를 부르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이승윤은 “반갑습니다. 이승윤입니다. 상당히 반갑다”며 관객들과 인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이승윤은 ‘도킹’,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코미디여 오소서’, ‘사형선고’, ‘커다란 마음’, ‘흩어진 꿈을 모아서’ 등 정규 앨범의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우주 like 섬띵 투 드링크’, ‘달이 참 예쁘다고’, ‘시적 허용’, ‘이백서른두번째 다짐’, ‘푸념’ 등을 열창하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무대를 선사했다.
‘달이 참 예쁘다고’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슬로건 이벤트가 펼쳐졌다. ‘네가 부르면 우리가 들을게’라는 문구를 확인한 이승윤은 “그렇다. 공연장에 오셨으니까 들으셔야 한다”면서 “제가 부를 테니까 들어주시면 된다. 또 나를 울리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윤은 ‘뒤척이는 허울’과 ‘관광지 사람들’, ‘들려주고 싶었던’을 부르며 열기를 높였다. ‘뒤척이는 허울’ 무대가 끝난 후 이승윤은 “저희는 서로가 서로를 잊으면 그냥 사라져 버리는 순간들을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웅 수집가’, ‘게인 주의’, ‘가짜 꿈’, ‘날아가자’, ‘허튼소리’, ‘흩어진 꿈을 모아서’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관객들은 곡의 분위기와 멜로디에 따라 야광봉과 플래시, 박수 이벤트로 이승윤과 호흡했다.
이승윤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인지, 제가 농담을 하고 있지만 진지해지면 한도 끝도 없어서 그렇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VCR 영상이 끝난 후 팬들의 앵콜 박수가 쏟아지자, 무대로 재등장한 이승윤은 ‘새롭게 쓰고 싶어’, ‘굳이 진부하자면’, ‘무얼 훔치지’, ‘오늘도’를 부르며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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