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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상반기 야간 관람∙경회루 특별관람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09:15

수정 2022.03.21 09:15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관람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관람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을 4월 1일부터 5월 29일의 기간 중 38일간 개최한다. 다만 △매주 월·화요일, △궁중문화축전 행사 준비 및 공연 예정(5월 11∼15일) 기간은 휴무다.

또 우리나라 최대의 2층 누각 건축물인 경복궁 ‘경회루(국보)’ 내부 개방을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특별관람으로 시행한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특히, 상반기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전통 수목인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회루와 은은한 조명 사이로 철쭉이 피어난 아미산 굴뚝은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관람 명소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1300명이며, 외국인(1일 100명 현장발권)을 제외한 관람은 사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매해야 하며, 관람 당일 매표소 앞 무인발권기에서 관람권을 발권받아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장 마감 오후 8시 30분)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무료관람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착용자다.

무료관람 대상자 중 한복착용자만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발급받으며, 한복착용자 이외 무료대상자는 현장 발권 없이 흥례문에서 신분증과 관련 자료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4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경회루 내부를 개방하는 행사로, 외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정수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되던 건물이다. 조선후기 유학자인 정학순은 ‘경회루전도’에서 경회루 내외부 건축에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진행되며, 관람에는 약 30~40분이 소요된다. 1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경회루의 주요 부재 관리와 관람객 안전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되며, 경복궁 관람료만 내면 무료로 진행된다.


궁능유적본부는 2010년 처음 경회루 특별관람이 시작된 이래 기간을 정해 해마다 운영해 왔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영되지 못한 바 있다. 올해 운영을 재개하는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1인당 최대 2명까지 예약 가능)에서 예약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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