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최동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5년 전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과 윤 당선인의 약속은 목적과 취지가 크게 다를 바 없다"며 "현실의 벽을 핑계로 주저앉았는가, 그 벽을 넘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느냐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퇴근길에 남대문시장 들러 시민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나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국민과의 약속은 휴지 조각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반대 의견이 없을 수 없지만 반대를 위해 이전 비용이 1조원 이상 소요된다거나 헬기장을 미국을 통제한다는 등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건 국론을 분열하고 국익을 해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정당이면 몰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어긴 민주당이 그런 비판 할 입장은 못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권 발목잡기에 혈안이 될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광화문 대통령의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야 마땅하다"며 "진짜 정치개혁은 협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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