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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건립 공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14:15

수정 2022.03.21 14:15

인천항 반입 해상특송·컨테이너화물 세관검사 한 곳에서 실시

관세청은 2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에 신축되는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착공식에서 임재현 관세청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내외빈이 착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에 신축되는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착공식에서 임재현 관세청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내외빈이 착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에 흩어져 있는 세관검사장과 컨테이너검색센터를 통합·운영하는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이 건립된다.

관세청은 2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에 신축되는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이하 통합검사장)’의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통합검사장은 부지 3만평(9만9063㎡), 연면적 1만5000평(5만319㎡) 규모로 총사업비 1156억원이 투입되는 관세청 역대 최대 규모 신축사업으로 2023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통합검사장은 해상특송화물의 통관이 이루어지는 해상특송물류센터와 고위험 컨테이너화물을 검사하는 컨테이너검색센터 및 관리대상화물창고로 구성되어 있다.

완공 후 현재 인천항에 흩어져 있는 세관검사장(5개)과 컨테이너검색센터(2개)를 통합·이전, 인천항에 반입되는 화물을 한 곳에서 처리하게 된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량(2021년 수입 컨테이너 172만6000TEU)과 해상특송화물(2021년 반입 1171만5000건)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의 세관검사 시설은 협소하고 낙후돼 처리 용량이 한계에 이르렀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의 인천항 내항 친수공간 재개발 계획에 따라 수출입물류가 신항 및 남항으로 이동함에 따라 관세청은 2017년부터 통합검사장 신축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었다.

관세청은 통합검사장이 완공되면 급증하는 수출입화물의 신속통관은 물론 수출입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검색은 하루 최대 80대에서 160대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0만건 처리하던 해상특송화물은 연간 3000만건 이상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축 통합검사장이 지리적으로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하고 송도 신항도 가까워져 검사대상 화물의 이동거리 단축으로 수출입기업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통합검사장이 위치한 아암물류2단지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신축될 해상특송물류센터 인근에 국내외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유치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통합검사장이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마약, 불법식의약품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반입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필수시설인 만큼 사업기간 내 완공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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