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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發 글로벌 에너지 전쟁으로 신재생 에너지 ETF ‘함박웃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14:32

수정 2022.03.21 14:32

미·EU ‘에너지 자립’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 급부상
최근 1개월 수익률 KB운용 ‘글로벌수소경제 ETF’ 13%↑
국내 최초 'KODEX 탄소배출권 ETF'도 설정액 1000억 돌파
러-우發 글로벌 에너지 전쟁으로 신재생 에너지 ETF ‘함박웃음’


[파이낸셜뉴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에너지 전쟁 여파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ETF가 상승세다. 실제 유럽과 미국 등 강대국들이 러시아 화석연료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하면서 미국, 영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천연가스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1일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발 화석연료 공급에 대한 불안전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 S&P ETF’ 역시 15.2% 상승했다.
동기간 코스피 -2%, 나스닥 -8.3% 등 대표지수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기준일 22.3.5)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한다. 수소 밸류체인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기업 중 상위 30개 종목을 담고 있다.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S&P ETF’는 ‘S&P Global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뿐 아니라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등 국내 친환경 관련 기업도 담고 있다.

KB자산운용 ETF컨설팅실 육동휘 실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화석연료 의존 축소 정책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업종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특히 수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상장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의 순자산도 1000억원을 돌파해 이목을 끈다. 이 상품은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ER을 기초지수로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ropean union Allowance, EUA)의 가장 가까운 12월물 선물가격을 추종한다.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긴축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상품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설정 후 수익률도 27.2%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 2022.3.18 기준)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지정학적 이슈로 탄소 중립 시기 지연과 경기 둔화 우려가 겹쳐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유럽위원회의 클린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의 뉴스에 반등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공급의 급격한 감소와 점진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가격이 하락할 때 마다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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