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호주의 잠수함기지 건설계획과 일본의 최신 잠수함 취역 등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리동철 조선-아시아협회원 명의 글에서 최근 호주 정부가 발표한 핵추진 잠수함기지 건설계획에 대해 "국제적 비난엔 아랑곳하지 않고 핵군비 경쟁에 더 광분하고 있다는 걸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씨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건 미국·영국이 언론들을 내세워 호주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을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관시키며 군사력 강화의 일환인 듯 묘사하는 것"이라며 "저들의 핵전파 행위를 가리고 호주의 군비증강 책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시키려는 시도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영국의 비호 밑에 공공연히 감행되고 있는 호주의 군비증강 책동은 지역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지역 나라들과 국제사회는 세계 도처에서 불안과 위기만 조장시키는 미국과 서방, 그리고 그에 추종해 핵무장으로 줄달음치고 있는 호주의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을 각성 있게 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무성은 이날 라국철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선 최근 취역한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다이게이'를 겨냥, 일본의 '군사력 증강 책동 목적'은 "'자위대'를 공격형 무력으로 전환해 선제공격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패망한 구(舊) 일본제국의 지위를 되찾고 재침 야망을 실현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 연구원은 '다이게이'를 비롯해 최근 취역한 해상자위대 함선들이 제국주의 시절 일본 해군함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단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라 연구원은 "지난 세기 조선과 아시아 나라 인민들 앞에 저지른 전대미문의 죄악을 청산할 대신 또 다시 지역 맹주가 돼 볼 야심 밑에 노골화되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력 증강 책동이 초래할 건 파멸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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