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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살리는 헤어 왁스가 탈모를 부르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1 17:24

수정 2022.03.21 17:24

헤어 왁스에는 반고체 기름 ‘포마드’ 들어 있어 지성 두피 사용 시 유의해야
헤어 왁스 사용 후 미온수로 꼼꼼하게 닦아내지 않으면 탈모 생길 수 있다
헤어 왁스는 반고체 기름 성분인 '포마드'로 이루어져 있어 두피에 닿을 경우 지루성 두피염,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
헤어 왁스는 반고체 기름 성분인 '포마드'로 이루어져 있어 두피에 닿을 경우 지루성 두피염,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

[파이낸셜뉴스] 헤어 왁스는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주는 것과 동시에 모발이 빈약한 부분을 가릴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죠. 하지만 헤어 왁스를 두피에 사용하면, 탈모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스타일링을 튼튼하게 고정해 주는 헤어 왁스의 원리

헤어 왁스의 대표적인 원료는 반고체 형태의 향유(香油) 물질인 ‘포마드’입니다. 포마드는 체온에 쉽게 녹으며, 녹았을 때 끈끈하고 미끌미끌한 상태로 변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미끈거리는 상태의 왁스를 머리에 바르면 왁스가 상온에 노출되는 즉시 모발을 단단히 고정해 줍니다. 헤어 왁스 중에는 모발에 광택까지 부여하는 제품도 많습니다.

헤어 왁스, 모발 아닌 두피에 닿으면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헤어 왁스가 두피에 닿으면 모발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헤어 왁스의 유분이 두피가 배출하는 피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세균 등과 엉겨 두피를 답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지성 두피의 경우, 헤어 왁스를 자주 사용하면 두피에 유분이 과다하게 쌓여 탈모의 원인인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염증은 모발의 성장에 관여하는 모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죠. 심할 경우 모낭 세포가 파괴되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헤어 왁스 사용 후, 깔끔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

헤어 왁스를 사용하며 탈모 걱정을 줄이고 싶다면, 샴푸를 할 때 모발과 두피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때 왁스의 유분을 씻어내고자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뜨거운 물은 헤어 왁스의 유분뿐만 아니라 모발 속 유분까지 제거해 모발을 푸석푸석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헤어 왁스의 유분은 체온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온도의 물로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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