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경제단체장과 도시락 오찬
尹 "기업 성장이 곧 경제 성장… 민간 주도로 경제 탈바꿈 해야"
재계, 중대재해법 보완 등 건의
尹 "기업 성장이 곧 경제 성장… 민간 주도로 경제 탈바꿈 해야"
재계, 중대재해법 보완 등 건의
이는 정부 주도의 반기업정서를 걷어내고 민간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기업을 옥죄는 다양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새 정부의 기업정책 기조가 '친기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도시락 오찬을 했다.
윤 당선인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갖고 있다"며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고 뒤에서 도와드리고, 기업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며 투자해 기업이 커가는 것이 나라가 커가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소득이 올라야 경제성장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게 경제성장"이라고 했다. 특히 "(기업을) 도와드리기도 쉽지 않은 일이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기업활동) 방해요소가 어떤 것인지 많이들 느끼고 아실 테니 앞으로도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재계가 기업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한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 근로제, 노동3법 통과 등 다양한 규제에 대한 완화 쪽으로 새 정부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계는 중대재해법과 노동관련 법제 개정 등 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는 한편 이를 통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건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며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업규제 혁파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제가) 잘못하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가차없이 이야기해달라"며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하실 수 있게 하겠다. 기탄없이 의견을 전달해달라"며 기업인들과의 핫라인 구축도 약속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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