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직으로 내리꽂듯 132명 탄 中여객기 추락..단 5초만에 엄청난 폭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09:35

수정 2022.03.22 10:48

중국 지난 21일 오후 132명 태운 여객기 추락
주중 한국대사관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 없어... 계속 확인 예정"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산악지역에서 21일 오후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중국 웨이보 캡쳐) 2022.3.20/사진=뉴스1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산악지역에서 21일 오후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중국 웨이보 캡쳐) 2022.3.20/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132명이 탑승한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중국 남부 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한 광저우행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기는 오후 2시20분께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2분만에 8천여m를 떨어지며 추락했다고 민항국은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TV인 CCTV가 추락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민항국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했다고 밝혔고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당국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외국인 승객은 없지만 계속 확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방항공은 22일부터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737-800의 모든 운항을 중단한다고 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텅현에서 추락 여객기 잔해가 보인다. 승객 등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텅현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해 중국민항국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현장에 구조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2022.03.22. /사진=뉴시스화상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텅현에서 추락 여객기 잔해가 보인다. 승객 등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텅현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해 중국민항국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현장에 구조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2022.03.22. /사진=뉴시스화상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성명을 통해 보잉 737-800 기종의 사고 소식에 요청이 들어올 경우 사고 조사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며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 보니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조각 정도였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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