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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300만주 블록딜 진행에 급락... 이부진·이서현 신탁 지분 추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2 09:38

수정 2022.03.22 13:41

[파이낸셜뉴스]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3900억원 규모 삼성SDS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삼성SDS가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블록딜 주식 소유자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7.50%) 내린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성SDS 지분 301만8860주의 블록딜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2만7400원에서 12만9500원이며, 전날 종가(14만원) 대비 할인율은 7.5~9% 수준이다.


블록딜 주식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보유 지분으로 추정된다. 두 오너 일가는 지난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타계 이후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그룹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난해 10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부진 사장은 150만 9430주, 이서현 이사장은 150만 9430주 등 총 301만8860주를 국민은행에 매각 신탁했다.
이번에 나온 블록딜 물량과 일치한다. 신탁 계약 기한이 오는 4월25일까지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업계에선 상속세 납부를 위해 오너 일가가 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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