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 전력반도체의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시장조사기관인 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2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전력변환회로에 적용이 가능한 안정적인 열적 특성 및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에 민감한 전기차 구동이나, 차세대 급속충전시스템 그리고 태양광 발전기 등에서 SiC 전력반도체 수요는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6인치 기반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자체 FAB을 구축해 Fabless에서 IDM 전력반도체 회사로 변신할 계획이다.
2022년 3월 16일 트리노테크놀로지는 동남권 의,과학 산업단지내에 4500평 규모의 부지 매입계약을 부산시와 체결했고,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FAB 공사에 착수해 내년(2023년) 4분기에 1단계 설비공사를 완공을 목표로, 3년간 누적 1200억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Diode 및 MOSFET을 포함해 연간 2만장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시작해 단계별 설비 증설을 통해 최대 연간 10만장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SiC 전력반도체의 주 고객은 현재 Si IGBT를 사용하는 고객들이며, 고효율 시스템 솔루션의 필요에 따라 SiC 전력반도체를 채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Si IGBT 사업 영역에서 강점이 있는 트리노테크놀로지는 향후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도 좋은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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