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저감으로 해양환경보호 기대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8개소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기존 PE 소재 대신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부유구조물 제작·설치로,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따른 해양환경 보호와 함께 향후 내구연한이 지나 폐기 시 재활용이 가능해 1석 2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설치사업은 어업활동 중 발생한 각종 폐어망과 어구 등을 바다에 띄워진 바지형 선상집하장에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어업인들이 조업 중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육지 보관장소까지 가져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단투기와 바다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의 효율성 제고와 깨끗한 해양환경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신안군은 쾌적한 해양환경 유지와 해양쓰레기 제로(zero)화를 위해 올해 총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알루미늄 소재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6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연차적으로 알루미늄 선상집하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어민들께서도 조업 중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를 적극 수거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지원 예산 확보 노력과 자체재원으로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는 총 37개의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이 운영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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