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지역균형발전특위 부위원장
4월 임시국회 합의 처리에 힘실려
4월 임시국회 합의 처리에 힘실려
정 부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른 공약은 5년 동안 이행하면 되지만 집무실만큼은 새 정부가 구성되면 바로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는 윤 당선인의 대표공약 중 하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정책조율과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는 게 인수위의 입장이다.
정 부위원장은 "정부 기능의 효율화 차원을 위해서라도 세종 청와대 제2집무실이 필요하다"며 "행정부서가 다 세종시에 있고 대통령이 내려가서 직무를 보겠다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윤 당선인은 세종 제2집무실 설치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바 있다.
다만 법 개정사항으로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지방균형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향후 국회 법안 논의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부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도 특별하게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어떤 사람보다 내가 더 친화력 있게 할 수 있는 입장이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정서가 마련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세종 제2집무실과 관련해 민주당은 강준현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이미 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지난해 12월 7일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정 부의장 법안과 강 의원 안은 병합심사를 통해 이르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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