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세종학당재단-윤디자인그룹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전세계에 한국어를 알리는 세종학단재단과 윤디자인그룹이 협력해 세종학당체를 개발한다. 향후 세종학당체는 한컴오피스에 탑재해 국내외 세종학당 학습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3일 세종학당재단,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세종학당 전용서체 개발 및 국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과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편석훈 윤디자인그룹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변성준 부회장은 "전세계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세종학당체를 통해 한글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마음껏 누릴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글을 비롯한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학당체 2종 공동 개발 △서체의 국내·외 사용 확산을 위한 홍보 △서체의 한컴오피스 탑재 및 활용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제40회 세종문화상 상금을 세종학당체 개발을 위해 기부하고, 세종학당체를 한컴오피스에 탑재해 국내외 세종학당 학습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해영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더 많은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개발된 서체로 한국어·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편석훈 대표이사는 "세종학당체는 단순한 전용서체를 넘어 세계 많은 이들에게 한글과 문화 교육을 대표하는 글꼴로 인식될 것"이라며, "'한글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한글 타이포브랜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 및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컴그룹은 지난 2017년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세계 세종학당을 대상으로 한컴오피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한글을 보다 쉽게 만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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