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호주에서 요가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여성이 나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나체주의를 전파하는 호주 퀸즐랜드의 제사 오브라이언(32)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사는 18세 때 놀러 간 해변에서 몸에 선탠 자국을 남기지 않으려 상의를 벗고 일광욕을 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제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제사는 "일반 해변에서 상의 탈의가 원치 않는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해변의 외진 곳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누드 해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제사는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제사는 "해변에 있는 나체주의자들의 느긋함과 친절함에 크게 놀랐다"며 "사람들은 젊은 여성이 상의를 벗든 말든 쳐다보거나 판단하지 않는 것 같아 상쾌했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후 제사는 나체주의자들이 가는 해변만 방문했다. 또 2015년 유럽 배낭여행 중 만난 누드 요가 선생님으로부터 나체주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제사는 "우리의 벌거벗은 몸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사람들이 생활습관에 대해 얼마나 잘못 알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면서 나체주의자에 대한 오명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윽고 제사는 2016년부터 누드 블로거로 자리 잡고, 나체주의자들을 모아 '누드 요가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부터는 온라인으로 '누드 요가 수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전 세계 600명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쳤다"며 "수업은 한 달에 27파운드(약 4만 350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그들의 피부가 편안해지기를 원하거나 몸에 관련된 수치심을 없애고 싶어 한다"며 "내 수업은 이런 주제를 탐구해 피부가 더 편안해지는 법을 배울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체를 주류 문화로 도입해야 한다. 집에서 나체에 대한 편안함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라. 벌거벗은 채 생활하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제사는 "나체를 탐험할 준비가 되면 평판 좋은 누드 해변으로 가라"라며 "우리 몸은 신성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 법을 배워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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