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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증시에서 안랩 주가는 전일 대비 29.93%(4만500원) 급등한 1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억원어치, 17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2년 1월 3일 달성한 앞선 장중 최고가(16만7200원)를 넘어서며 10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1758억9663만원 증가한 7312억5557만원으로 뛰었고, 코스닥시장 27위에 등극했다.
안랩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16일 8만원대에서 이 기간 100% 넘게 주가가 뛰며 17만원대까지 올라섰다.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안랩 주식 186만주(지분율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날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3270억원에 이른다.
다만 그가 총리에 낙점될 경우 안랩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해야 하고, 주식 매각을 위탁받은 기관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현실화될 경우 안 위원장 대신 다른 인물이 최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들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증권사인 JP모건 시큐리티스가 안랩 주식 53만8878주(5.38%)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고, 그 다음날엔 한 외국인 투자자의 단일 계좌에서 안랩 116만9606주(11.68%) 순매수 행위가 포착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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