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초과근무기록을 부풀려 기재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나주경찰서 소속 직원 29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은 23일 나주경찰서 소속 경찰 28명과 행정관 1명 등 총 29명을 사기와 공전자 기록 위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3월11일부터 지난해 11월29일까지 3년8개월동안 근무기록 시간을 허위로 기재, 초과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적게는 최소 100만원부터 많게는 최대 2000만원까지 수령했고, 이 과정에서 근무기록을 전산망에 기재하는 행정관에게 '부풀려 기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1월 나주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적발, 전남경찰청에 감찰 조사를 의뢰하면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직후 행정관 1명을 직위해제했고, 경찰 28명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에 문책성 인사로 타 경찰서로 발령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행위자 29명 전원에 대한 감찰 조사를 하고, 부당 수령한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환수 조치하겠다"며 "이후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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