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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하고 4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이 같은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산업부 장관, 스텔란티스 마크 스튜어트 최고운영책임자(COO),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화상으로 “이 같은 파트너십은 수천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캐나다의 친환경적 환경 및 경제를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 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2026년 기준 45기가와트시(GWh)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합작공장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독자적인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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