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前대통령, 달성 사저 가기 전 박정희 대통령 묘소부터 찾는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4 07:50

수정 2022.03.24 07:50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임박 소식이 알려진 20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등신대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3.20.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임박 소식이 알려진 20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등신대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3.20.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한다.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는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때 병원 1층에서 한 번, 대구 사저 앞에서 한 번씩 인사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새 정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은 과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면서 "수사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에 입주해 자리를 잡으면 향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의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후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정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1일 /사진=뉴스1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후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정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1일 /사진=뉴스1
지난해 11월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아온 박 전 대통령은 최근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를 회복해 의료진으로부터 퇴원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4일 특별사면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31일 0시를 기해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석방됐다.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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