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무게 2톤 규모의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2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강원 강릉 주문진 동방 약 1.8km 해상에서 24톤 정치망 어선이 그물 작업 중 어장에 죽은 채 떠 있는 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4.5m, 둘레 2.45m, 무게 약 2톤 규모로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혼획된 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 4510만원에 위판됐다.
한편 올해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밍크고래는 이날 혼획된 고래를 포함해 모두 9마리다.
해경은 올해부터 고래 자원 보호와 불법 포획 방지를 위해 혼획 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기존의 방식보다 강화하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물범이나 물개,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좌초·표류된 고래류 등을 발견할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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