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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돌아온 원전에 기술력 기업 관심 집중...조광ILI 원전 기술력 부각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4 15:14

수정 2022.03.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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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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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조화로 선회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원전용 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는 원전 산업계들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광ILI는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전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 이후 원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광ILI는 테스트설비의 자체 구축 및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상장 밸브제조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조광ILI는 원전용 대형 안전방출밸브(SRV)의 국산화를 통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형 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해외의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지만 조광ILI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친원전 정책 일환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시 재개, 2030년 이전 최초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원전수출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후속 원전 수출 10기 달성,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활성화를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로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촉진, 수소병합 원전 개발도 제시했다. 최근 탄소 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과 맞물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도 SMR인 ‘나트리움’ 개발에 뛰어드는 등 SMR은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광ILI는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계연구원으로부터 SMR 안전방출밸브(POSRV) 국산화 개발 참여를 제안받은 바 있다. 국산화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원전 특성을 고려한 소재, 원전 전용 부품 개발을 통한 고사양 밸브 개발 기술 확보와 원전 특수 환경에 대한 밸브 설계 및 시험 전문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원전 확대 등이 검토됨에 따라 원전 산업계의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명제 앞에 전세계적으로 SMR 도입 등 원전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라며 “이 같은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는 원전 산업계들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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