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제의 개막공연은 핀란드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와 노르웨이 거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함께 연다. 이들은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관현악곡 '플레이: 레벨 1'을 연주한다. '플레이: 레벨 1'은 이번 개막 공연을 통해 아시아 초연된다.
한편 개막일인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해리 파치: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 공연에서는 해리 파치의 '모래 언덕의 다프네'와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을 파치 앙상블이 아시아 초연한다.
이밖에도 체코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가 독일·체코·헝가리의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리사이틀을 비롯해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의 바로크 음악 공연,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 원일이 지휘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초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음악제 기간 야외에서는 폴란드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즈비그니에프 리프친스키의 영화 '디 오케스트라'가 상영된다. 다음달 3일 폐막공연의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는 이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비롯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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