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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감사원 업무보고…"정권 이양기 감사위원 제청 적절한지 의문"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5 13:52

수정 2022.03.25 15:3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정무사법행정분과 이용호 간사 및 인수 위원, 전문·실무위원, 감사원 기획조정실장, 감사원 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인수위원들은 정권 이양기의 감사위원 임명 제청이 감사위원회의 운영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감사원은 "감사위원이 견지해야 될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할 때 원칙적으로 현 시점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에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과거 전례에 비춰 적절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측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감사위원 등 인사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감사원이 명확히 입장을 표현한 것이다.

감사원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정부 측의 감사수요에 대해 신속·투명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고 한다.

인수위는 감사원과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른 정부의 반부패 대응체계 변화에 발맞춘 공직감찰활동 강화방안을 논의했고, 감사원은 비리정보를 '원 스톱' 처리하는 전담팀 구성안을 밝혔다.

이와 함께 '범정부 부패감시망'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방안, 자료분석시스템을 통한 고품질 감찰정보 생산 방안 등 논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아울러 인수위는 감사원의 지출구조조정 감사, 규제수요자 중심의 상시 규제 감사, 디지털 플랫폼 구축 감사 등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감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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