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상과 의상 등이 외신에서 주목받고 있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이 ICBM 발사 영상을 영화처럼 구성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주연으로 내세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화 탑건 등의 헐리우드 영화를 연상시킨다는 것.
영국 공영방송 BBC는 '북한의 '화성 17' 발사, 할리우드 스타일의 효과를 얻다' 제하의 기사에서 "의기양양하지만 따분한 어조 대신 북한 주민들은 이번에는 가죽 점퍼와 짙은 선글라스를 쓴 주인공에 영상 효과, 극적인 음악이 버무려진 '할리우드 방식의 영화'라는 뜻밖의 대접을 받게 됐다"며 북한에서 이런 종류의 영상이 소개된 적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김정은, 북한 미사일 보도에서 '탑건'(Top Gun) 대우받아' 제하 기사에서 이번 영상과 관련해 각종 밈(인터넷에서 패러디나 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할리우드 영화 '탑 건'(1986)이나 K-팝 '강남스타일'을 따서 '탑 김정은'이나 '평양 스타일'로 비유하는 패러디가 온라인에서 떠돈다는 것이다. 탑건에서는 톰 크루즈가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선글라스와 항공 점퍼를 착용하고 나온다.
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 또한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 장면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극적으로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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