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4월말 일본 방문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올 상반기 일본에서 계최될 예정인 일본·미국·호주·인도 안보협력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4월말 방문을 요청한 것은 일본 정부가 쿼드 정상회의 일정을 앞당겨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해양 진출 문제 등을 논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인도가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등 각국 상황에 따라 쿼드 회의는 5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 신문은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