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정부도 ESG경영 지원...ESG투자는 장기수익 창출 지름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6 13:29

수정 2022.03.26 13:29

유엔, 유럽, 미국 정부가 ESG 주도...글로벌 기관 참여하며 투자금 대거유입
산업통상자원부도 K-ESG 가이드라인 발표하는 등 기업 ESG경영 지원 강화
국내 첫 ESG 투자법을 본격 다룬 서적도 나와... 개인투자자들 관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파이낸셜뉴스]
ESG의 출발점은 유엔, 유럽, 미국 정부였지만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호응하면서 세계의 ESG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도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기업의 ESG경영 지원을 강화했다.

연기금 등 투자계의 큰손들도 앞 다퉈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MZ세대의 성향과 최신 게임이론인 팃포탯 전략(경기자가 이전 게임에서 상대가 한 행동을 이번 게임에서 따라 하는 전략)도 힘을 보태며 '장기투자 = ESG투자'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굳어졌다.

ESG 종목들로 구성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은 대부분 지수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환경 문제를 시작으로 사회와의 공존, 지배구조 개선 이슈 등 소위 '착한 기업'에 대한 요구로 지구촌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각국 정부는 탄소제로를 선언하고, 규제와 자금으로 기업을 압박하고 달래며, 기업은 너도나도 '착한 경영'을 외치며 ESG 대열에 동참한다. 이미 연기금 등 큰손들은 ESG 점수가 높은 기업, 소위 착한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도 ESG 기업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온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코트라 등과 함께 ESG 대응이 시급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한 ESG 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산업부는 공시 의무 등 ESG 규율 강화, 기업 평가와 투자기준, 공급망 실사 등에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600여개 이상의 평가지표가 존재하지만 평가기관의 평가기준과 결과도출 방식 정보는 대부분 공개되지 않아 ESG 경영에 어려움이 크다는 호소가 나온다.

정부는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 등 3000여개 이상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해 61개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했다. 관계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우리 기업이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부는 글로벌 동향을 반영한 K-ESG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1~2년 주기로 발간하고 업종별·기업 규모별 가이드라인도 2022년부터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와 연기금 관심 등에 힘입어 ESG투자가 장기 수익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은 책도 나왔다.

15년 경력의 애널리스트 곽병열은 900여 편의 분석자료를 발표하는 등 국내 장기투자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만들어왔다. 그가 국내 처음으로 ESG 투자법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 '실전 ESG투자 따라잡기'를 내놓았다.

이 책의 가장 뛰어난 차별화는 독자 개개인이 자기 기준에 맞게 종목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도록 '종목 선정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곽병열 저자는 ESG투자법 가운데 하나인 ROESG라는 방법을 개인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조정해 단계별 실전 투자법을 소개했다.
그렇게 찾아낸 국내 7개, 해외 8개의 종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15년 경력의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전 ESG투자 따라잡기'와 메타버스 투자의 정석(곽병열, 유성만 공저)을 펴냈다.
15년 경력의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전 ESG투자 따라잡기'와 메타버스 투자의 정석(곽병열, 유성만 공저)을 펴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