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3∼5월에 빈발하는 어선 인명피해 사고를 막기 위해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봄철 어선사고 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봄철은 어선 통항량이 많아지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해수부는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와 함께 전국 11개 시·도의 항·포구 및 위판장 등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는 혼자 조업에 나설 경우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기관·전기설비의 취급·결함 상태와 양망기·로프 등 조업설비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또 무선통신전화, 레이더 등 항해설비 유지·관리 상태와 작동방법 숙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낚시어선에 대해서는 항해 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거나 다리 부근 등 좁은 구역을 지날 때 반드시 속도를 줄여 운항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승선자 명부 작성, 소화기와 구명조끼, 구명뗏목(13인 이상 승선 선박에 한정) 등 구명설비 비치·설치 여부 등도 살펴본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어업인 모두 출항 전 설비 등 상태를 점검하고, 운항 중에는 주위 경계를 철저히 해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선 안전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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