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단계적 봉쇄와 함께 2000만명에 달하는 시민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2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전날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핵산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푸강 동쪽 지역을 28일 오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한 뒤 코로나19 핵산검사를 하고,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1일 오전부터 4일간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봉쇄구역 안에 있는 사람은 집안에 머물러야 하고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도 운영하지 않는다. 또 봉쇄구역 내 기업은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상하이시는 발표문에서 "감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감염병 정책을 방해하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23일까지 100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24일부터 급증해 2678명으로 늘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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