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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환경장관 6년 만에 한 자리에…한정애 장관 韓 탄소중립 노력 알린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8 14:21

수정 2022.03.28 14:21

'기후변화·플라스틱 대응' 논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뉴스1
한정애 환경부 장관.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들이 6년 만에 한 자리에 모여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오염 대응 등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기후변화 정책 노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오는 30~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2차 OECD 환경정책위원회(EPO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환경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들이 환경 정책 방향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1974년 제1차 회의가 열린 이래 4년마다 총 11번 열렸다.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던 12차 회의가 코로나19로 2년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탄력적이고 건강한 환경 보장'이다. OECD 회원국 및 초청국가 38개국 장·차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담당자가 참석한다.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기후재원 마련 및 플라스틱 오염 대응 등을 다루는 총회와 생물다양성, 환경보건 등을 다루는 분과회의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환경분야 행동 강화를 촉구하는 장관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및 상향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도입 등의 정책 노력을 국제사회에 발표한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 차원의 기후행동 프로그램(IPAC)에 대한 재원 기여 선언, 탄소가격 포괄적 프레임워크(IFCP) 논의 지지 등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다회용 용기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순환경제 사회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도 소개한다.

지난달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 합의사항인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을 위해 우리나라도 정부간 협상위원회에 적극 참가할 계획임을 재차 밝히고, OECD에도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독일, 덴마크, 콜롬비아 등 주요국 대표, OECD, UNEP 등 국제기구 대표와 양자회담을 열고 기후·환경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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