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코인발행한다..."메타버스와 연계"

SK스퀘어 주총서 가상자산 관련 계획 밝혀
2분기 백서 공개→3분기 코인 발행→4분기 상장
계열사 ICT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창출

[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올 3·4분기에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 OK캐쉬백, 11번가, 이프랜드 등 SK그룹 계열사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서비스와 자체 가상자산을 연계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28일 SK스퀘어의 주주총회에서 이한상 SK플래닛 대표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이프랜드', SK플래닛의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OK캐쉬백', '11번가' 등 SK스퀘어 관계사가 보유한 실물 자산과 가상자산을 연계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 이한상 대표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자체 가상자산 발행 및 계열사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 계획에 대해 밝혔다.

SK스퀘어는 자체 가상자산 관련해 올 2·4분기 중 백서를 공개하고, 3·4분기에 발행해 4·4분기에는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그 동안 연내 가상자산 발행 계획을 밝혀왔던 SK스퀘어가 시기를 특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 SK스퀘어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 지분 35%를 확보한 뒤 SK그룹은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가상자산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SK㈜도 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술기업 팜 NFT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SK는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나 음원 플랫폼 '플로', e커머스 '11번가', 통합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등을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자체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SK는 현재 관계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ICT 서비스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신뢰도, 블록체인 기술력을 토대로 가상자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한상 대표는 "메타버스의 확산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자산과 NFT가 혁신서비스로 확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을 통해 가치를 공유하고, NFT로 자산을 소유해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경제시스템을 연동해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