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예정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다.
임이자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는 28일 오후 서울 통의동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도식 인수위원이 (전장연 측과)소통하고 있다"며 "내일 지하철역으로 찾아뵈려 한다"고 밝혔다.
임 간사는 "내일 진솔하게 정책과 관련된 예산을 어떻게 수반해서 장애인들의 권리를 찾아줄건지 말씀드릴 것"이라며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고,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전장연이 요구하는 사안을 잘 경청해서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국회 예산에 장애인권리 부분을 반영해달라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24회째 이어가고 있다. 내일인 29일은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전장연의 요구사항은 △탈시설 권리 예산 788억원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및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운영비 국고 지원 △하루 24시간 활동 지원 등이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와 관련해 '시민을 볼모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경복궁역을 찾아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사과드린다"며 무릎을 꿇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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