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면역항암치료제 개발기업 셀렉신(Selecxine)은 스톤브릿지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투자사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면역항암치료제 SLC-3010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메디톡스벤처투자, 한화투자증권, SJ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와 더불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 현대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앞서 셀렉신은 2020년 시리즈A와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약 237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총 600억원이다.
설립 4년이 안된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의 투자유치는 셀렉센이 자체 개발한 항체개발플랫폼 기술력과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항암치료제의 우수성을 시장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에 설립했다. 에피토프(epitope) Mapping 기술과 면역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high throughput screening 시스템을 탑재한 셀렉신은 자체 항체 개발 플렛폼을 바탕으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 및 다양한 면역조절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 치료용 항체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대상으로 하는 예측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유수의 병원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면역항암제 뿐만 아니라 기존의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설립 멤버로는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 및 셀렉신 선도 물질을 직접 개발 한 이준영 대표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 및 투자사 경험을 두루 갖춘 위길태 상무가 COO를 맡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임상 CRO에 다년간 임상 개발의 풍부한 경함을 가지고 있는 노은진 상무가 CDO를 맡고 있다.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SLC-3010은 사이토카인(IL-2)과 항체(anti-human IL-2 Antibody, TCB2) 복합체 기반의 면역매개 항암제다. 셀렉신은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다양한 전임상 시험에서 효능 및 부작용 검증을 마쳤다.
올해 상반기 내 미국 FDA 인허가 자료 제출이 목표다. 국내 및 해외 바이오업체가 보유한 다양한 면역 및 세포치료제와의 병용 요법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셀렉신이 보유한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원천 기술도 포인트다. 혈액을 이용한 면역학적 분석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 및 환자의 면역상태를 예측하여 면역치료제의 반응율을 예측한다. 셀렉신은 병원 및 산업계와 연계 해 해당 기술을 이용한 동반진단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면역항암제 후속파이프라인도 포인트다. 셀렉신이 가지고 있는 항체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타겟의 Hit 수준의 항체 개발이 이미 완료됐다.
이를 이용해 추가 비임상 시험을 수행하여 연내 1~2개의 내부 개발 용 후보 물질을 선정하고, 나머지 물질은 조기 기술이전 등으로 사업화를 수행한다는 목표다.
이준영 셀렉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개발중인 SLC-3010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면역항암제 전용 바이오마커 개발 및 후속 파이프라인 보강 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돌입할 SLC-3010의 비임상과 이어질 임상시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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