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나토 대신 EU 가입?..FT "러시아와 휴전협상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9 08:59

수정 2022.03.29 08:5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04.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0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신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양국의 정전 문서 초안 내용을 언급하며 비무장화, 탈나치화, 러시아의 요구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러시아어에 대한 보호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외신은 협상단 일원 중 한명인 다비드 아카라이마 집권당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주변국들의 안전보장과 EU 가입에 대한 합의에 거의 근접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점이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 언론인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 언론인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 외신은 양국의 협상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외에도 핵무기 개발과 외국 군사기지 유치를 않겠다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을 경우 러시아,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이스라엘, 터키 등이 ‘나토의 동맹국 간 집단 방위 조항’인 나토 조약 5호에 의해 군사 원조를 받게 된다.

두 나라는 29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협상에 나선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타협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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