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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벙커 대신 국가지도차량 이용은 굉장히 비정상적"

뉴스1

입력 2022.03.29 09:30

수정 2022.03.29 09:30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2020.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2020.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통의동 집무실'을 이용하게 되면 위기 상황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대신 이동식 국가지휘통신차량(국가지도차량)을 이용하겠다고 한 데 대해 "굉장히 비정상적 행태"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급급해서 분별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뭐든 내놓기 바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차량에 깔려 있는 시스템은 위기관리센터에 있는 60개 시스템과 일일이 다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요약해 차량으로 받는 것"이라며 "위기관리센터가 마비되면 통신차량에 있는 시스템은 소용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관리센터는 전국 모든 CCTV와 연결되며 소방관의 헬멧에 부착된 액팅 카메라와도 연결될 만큼 현대화되어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건 때 재난구조 보고체계가 부실한 것이 보이니까 박근혜 정부가 위기관리센터를 확충하기 시작했다. 보수 정권의 산물이자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지도차량을 쓸 경우엔) 안보 위기는 국방부나 합참 벙커로, 산불은 재해대책본부로, 화재 때는 소방청으로 가면서 장관 회의를 하더라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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