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사태 따른 어가 경영안정 위해 84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휘발유, 경유 등 유류비 폭등으로 어려운 어업인을 위해 긴급 예비비 84억원을 편성해 연초 대비 면세유 인상액의 50%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에 주소를 둔 어업인을 대상으로 연근해 어선, 양식장관리선, 양식장·수산종자생산장 등 약 2만9000여 어업인이 지원 대상이다. 3월 1일부터 6월 30일(4개월)까지 사용한 면세유 인상액을 지원한다.
어업인이 배정받은 어업용 면세유류인 경유, 휘발유, 중유 등 3종에 대해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주소지 관할 시·군(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이번 면세유 지원으로 4개월간 구입비용의 약 10%의 절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또 어업인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해수열 히트펌프 보급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절감장비 보급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면세유 지원사업이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운 어선·양식어업 경영주의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의 빠른 경영 회복을 위해 추가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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