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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광주서 대통령 취임식 검토"…무산되자 윤석열 당선인 "아쉽다"

뉴스1

입력 2022.03.29 15:48

수정 2022.03.29 15:48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29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2022.3.2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29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2022.3.2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9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는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이룰 적임자를 택하는 것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과 국민통합, 화합을 항상 얘기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첫 총리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취임식, 취임사 준비, 초청 인사 선별 작업이 중차대하고 너무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해 거기에 몰두하고 다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 전반에 두루 식견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국정 관련 연륜이 있는 분들이 우선 고려 대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할 수 있는, 공사 생활에 하자와 결함이 없는 분이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5월 대통령 취임식 장소로 광주를 검토한 사실도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장소를 물색하면서 취임 준비위원회 영남 출신 부위원장이 지방화시대, 국민화합 차원에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취임식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제안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

검토 결과 많은 참석 인원을 수용할 만한 장소가 없고 전국 각지에서 오는 참석자들의 교통 불편, 숙박 어려움, 취임 직후 서울 집무실로 이동하는데 장시간 소요 등으로 광주 취임식은 어렵다고 결론냈다.


박 위원장은 "광주 취임식이 어렵다고 보고했더니 (윤 당선인이) '광주에서 취임식이 거행됐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하셨다"며 "광주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선거 때 약속했던 공약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5·18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참석을 건의했더니 당연히 참석한다고 했다"며 "5·18 정신은 민주주의 정신의 기반이기 대문에 헌법 개정할 때 5·18정신을 전문에 넣어 개정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되뇌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조수진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를 찾아 윤 당선인에게 보수 정당 후보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준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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